지하철 역에서도 무선 인터넷 사용이 가능해져 1분 1초가 아까운 영업사원과 수험생, 학생 등이 여유롭게 ‘지하 시(時) 테크’를 실천할 수 있게 됐다.서울도시철도공사가 지난 해 12월부터 도시철도 5~8호선 13개 역사의 독서 코너나 만남의 광장에서 시범 서비스하고 있는 무선 인터넷은 개인휴대단말기(PDA)나 노트북을 통해 인터넷 정보검색은 물론 영화관람, 화상채팅 같은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자유자재로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노트북이나 PDA에 무선랜만 장착하면 된다. 이로써 그동안 휴대폰 통화조차 자유롭지 않아 ‘비즈니스 블랙홀’이라고 불리던 지하철 공간이 ‘첨단 멀티미디어 존’으로 탈바꿈한 셈이다.
무선인터넷이 설치된 역사는 ▦여의도-광화문-천호-왕십리-동대문운동장-을지로4가-종로3가(5호선)▦합정-신당(6호선) ▦건대입구-고속터미널(7호선) ▦잠실-천호역(8호선) 등.
도시철도공사는 이 서비스를 3월 말까지 시범 운영한 뒤 시민호응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 전 역사로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한편 올해 하반기에는 터널 안에 안테나가 설치돼 달리는 지하철 안에서도 무선인터넷을 마음껏즐길 수 있게 됐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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