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의 금융주가 아니다.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 은행 증권 신용카드 보험 등에 대한 증권사들의긍정적인 전망이 잇따르는 가운데 또 하나의 ‘금융주 예찬론’이 나왔다.LG투자증권은 23일 발표한 ‘2002년 금융업 주가전망’에서 “최근 금융주가 연말ㆍ연초의 주가 급등에대한 부담으로 조정을 받고 있지만, 금융 구조조정의 효과로 수익성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했다.
이준재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이후 주가 움직임을 보면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서서히 해소되고있다”며 “금융주에 대한 과거의 평가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은행의 경우 국민은행 출범 이후 추가적인 합병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올해 실적전망이 밝다는 점을강조했다.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 증가율도 29.5%에 달해 아시아지역 은행 중 최고 수준이라는 것. 은행주 중에는 양호한 지배구조와 자산건전성,합병 가능성 등을 한미은행의 12개월 목표가를 종전 1만100원에서 1만4,800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그러나 외환은행에 대해선 자기자본 대비잠재적 부실자산 규모가 크다며 ‘비중축소’로 하향 조정했다.
신용카드업은 고성장세가 다소 둔화하겠지만, 향후 3~4년간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자산 증가율이연평균 22.4%에 달해 국내 금융기관 중 최고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재무비율이 미국 카드사에 비해 앞서 있다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
손해보험은 2001회계연도에도 사상 최대의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2002년에는 흑자규모는 다소줄어들겠지만 대부분의 회사가 자기자본이익률을 20% 이상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LG화재 등이 각각 32%, 38%,32%의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증권업은 본격적인 수익구조 및 경쟁구도의 개선이 어렵겠지만, 증시 활황으로 대규모 이익실현이 가능할것으로 내다봤다. 대신증권과 삼성증권을 유망 종목으로 제시했다.
한편 교보증권도 이날 “국내 은행이 아시아 주요 국가 중 가장 양호한 무수익 여신비율을 보여주고 있다”며“아시아 시장에서 상대적인 매력이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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