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식(尹泰植ㆍ44ㆍ구속)씨의 정ㆍ관계 로비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는 23일 패스21 감사인 김현규(金鉉圭) 전 의원이 지금까지 8,000~1만3,000주(시가 5억~8억원 상당) 가량의 보유주식을 처분한 사실을 확인, 이 돈이 정ㆍ관계 로비에 사용됐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검찰 관계자는 “최고 2만5,000주에 달하던 김 전 의원의 보유주식이 현재 1만2,000주로 줄었다”며 “윤씨는 이 중 5,000주가 자신의 명의신탁 주식이라 주장하고 있어 경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은 다음주 초 김 전 의원을 불러 주식의 실보유자와 매각자, 매각자금 사용처 등을 추궁하기로 했다.
한편 검찰은 윤씨를 상대로 김호승(59) 제주도 행정부지사 외에 로비를 벌인 공직자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 중이다.
검찰은 특히 윤씨가 추진했던 제주도내 인터넷 전자복권 사업과 김영렬(金永烈) 전 서울경제신문 사장이 지난해 8월부터 참여해온 전자복권사업과의 연관성 여부를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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