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경부고속철도 천안역사주변 876만평을 인구 17만5,000명의 복합신도시로 본격 개발하기로 했다.또 2015년까지 서울에서 반경 30_50㎞를 도는 제2의 수도권 외곽 순환도로건설도 추진된다.
건설교통부가 23일 발표한 올해 업무 추진계획에 따르면 수도권 인구분산과 지역균형 개발을 위해 2004년 1월 서울_대전간 고속철도 개통을 계기로 천안역에 인근한 아산시 탕정ㆍ배방ㆍ음봉면과 천안시 불당ㆍ백석동 일대 876만평을 2017년까지 5만3,000가구를 수용하는 주거ㆍ업무ㆍ교육 기능의 자족적인 복합신도시로 개발하기로 했다.
이 중 100만평에 대해서는올해 상반기 중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 2004년부터 주택을 공급(분양)할 계획이다.
나머지 766만평에는 수도권 공공기관 및 서울 소재 명문대학의이전을 적극 추진하고 디즈니랜드형 종합 위락단지를 조성하는 등 실질적인 수요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서울로 통근ㆍ통학 정기이용자들이 월 15만원이면 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각종 세제혜택 등을 통해 철도요금을 75%까지 깎아줄 계획이다.
건교부는 또 올해 전·월세값이크게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생애 첫 주택구입자금의 대출범위를 기존 주택에까지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전ㆍ월세 종합대책을 내달 초 발표할계획이다.
한편 건교부는 수도권남부지역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현재 추진 중인 분당_용산 신분당선 27㎞가운데 분당_강남간 17㎞를 2008년까지 조기에 완공하는 한편 수지에이어 장기적으로 화성신도시까지 연결키로 했다.
또 서울_춘천_양양간153㎞를 연결하는 고속도로를 건설키로 하고 1단계로 올해 중 민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내년말 서울_춘천간 62㎞의 공사에 나서 2008년 말 개통키로 했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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