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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아프간 소년들에 웃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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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아프간 소년들에 웃음을

입력
2002.0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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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에서 폭력의 순환고리를 끊어야 한다.순환고리를 완전히 끊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국제사회가 재건사업에서 아프가니스탄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아동 1,000만명의 욕구를 가장 먼저 다루는 것이다.수 백만명의 아프가니스탄인들은 태어난 이래 무장 분쟁만을 배우며 자랐다.평균 수명이 43세인 이 나라에서 평화로운 아동기를 기억하는 사람은 노인들밖에 없다.수 많은 아동들이 집을 잃었고 가족과 이별한 후 정신적 상처를 입었다.또한 이들은 시골 지역에 점점이 박혀있는 수만 개의 지뢰때문에 불구가 되었다.그리고 이들은 이해할수 없는 대의명문을 위해 무기를 들도록 주입받아 왔다.남자 아이의 3분의 1과 여자 아이의 10분의 1정도만 겨우 초등교육을 받았을 뿐이다.50여개국이 아프가니스탄의 재건을 논의하기 위해 21일 도쿄에 모였다.

첫째, 아프가니스탄의 지도자들은 새 행정부 내에 아동들의 요구, 권리와 보호를 위한 지역 및 국가적 차원의 토론의 장을 마련해야만 한다.

아프간 사람들만이 그들의 아동을 위한 최선책이 무엇인지 알 것이며, 그들의 젊은이들을 어?漬? 지원하고 보호할 것인지 통합된 결정을 내려야 한다.

둘째, 임시 정부는 아프간 국가 아동 위원회와 같은 최상위 단체를 지정하여, 인권, 사법 체제, 조정과정을 포함한 재건 기간 중에 아동의 권리와 안녕이 기관의 능력 증진과 개혁, 그리고 정책과 사업에서 우선적으로 다루어지도록 해야만 한다.

셋째, 아프간 정당들과 국제 공동체는 임시정부 수립을 책임맡고 있는 ‘loya jirga (로야지르가·대부족장회의)’가 새로운 아프간 헌법 제정시 아동, 특히 여자아이들의 권리와 안녕이 보장되도록 해야만 한다.

그들의 권리는 지속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법으로 제정되어야 한다.

아동과 젊은이들을 위한 교육 사업은 필수적이다. 아프간의 미래를 위해 국제공동체가 이보다 더 중요한 투자를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러한 사업들은 집을 잃은 젊은이들과 거리 아동과 젊은이들을 포함시켜야 한다. 학교야말로 사회에서 중요한 결속체이다.

모든 아동들을 위한 통합된 초등교육체계를 세움으로써, 아프가니스탄은 그들의 젊은이들을 함께 묶고, 그리하여 분열된 땅에서 벗어나 하나의 통합된 전체로 나아가는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다. 더 나아가 아동들을 위한 여가 활동은 특히 집과 고향에서 쫓겨난 아동들이 정신적 고통에서 벗어나는 중요한 치유 효과를 갖게 될 것이다.

도쿄의 기부국 모임이 아프간 아동들의 회복을 위한 상당한 재원을 마련해 주는 첫 걸음이 될 것이다.

아동들은 이제 더 이상 전쟁과 평화라는 중요한 이슈의 부차적인 존재가 될 수 없으며, ‘폭탄과 총알’로 표현되는 전쟁이 끝났을 때 비로소 우리의 관심을 받는 그런 존재가 될 수 없다.

그들은 전쟁과 평화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준다. 오늘 폭력의 젊은 희생양들이 내일에는 광신자와 폭력주의자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자명한 요구에 대해 논하는 것과 아프간 아동에게 즉각적이고 지속적인 재원을 지원하는 것은 바로 전 국제 공동체의 이익을 위한 것이다.

그때서야 비로소 폭력의 순환고리와 세계적 불안이 그치게 될 것이다.

/올라라 오투누 유엔사무차장·아동과 무장 분쟁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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