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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대출 서둘러요"

입력
2002.0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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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학자금 융자와 함께 금융기관들의 학자금 대출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올해는 정부가 융자 규모를 대폭 늘리고 금리도 인하한데다각 금융기관들도 대출 경쟁에 적극 나서 학자금 대출 여건은 여느 해보다 좋다.■정부 학자금 융자

등록금을 마련하려면 우선 정부의 학자금 융자 상품을살펴보는 게 좋다. 정부가 일정 금리를 보조해주기 때문에 금융기관 대출 상품에 비해 이자 부담이 절반 가량 줄어든다.

교육인적자원부가 2002학년도 학자금 융자를 위해 책정한 규모는 9,442억원. 경기 악화 등에 따른 융자수요 증가를 감안해 지난해4,842억원보다 무려 95%나 늘어났다. 금리도 지난해 연 5.75%보다 0.5%포인트 떨어진 5.25%. 실제 금리는 9.5%이지만 정부가국고에서 나머지 4.25%를 부담한다.

1인당 융자액은 매학기 등록금 범위내이며 최장 6년 거치, 7년 분할상환 조건을 택할 수 있다. 융자를 받으려면 대학(원)의 장학과나학생복지과, 학생과 등 담당 부서에서 융자추천서를 받은 뒤 은행에 제출하면 된다. 수혜대상이 지난해 22만여명에서 41만명으로 크게 늘어났지만여전히 공급에 비해 수요가 많은 만큼 서두르는 것이 좋다. 문의 교육부 대학지원국 대학행정지원과 (02)720-3411.

■금융기관 학자금 대출

정부 융자와 비할 바는 아니지만 저금리 기조와 대출경쟁 등에 힘입어 금융기관의 학자금 대출 조건도 크게 개선됐다.

LG화재는 최저 연 9.3%의 무보증 학자금 대출 상품을 21일 출시했다. 대출 취급 수수료가 1% 부가되지만 다음 학기 학자금대출을 예약 접수하면 수수료를 전액 면제해준다.

현대캐피탈은 연 12~16%에 달하는 금리를 최고 2.5%포인트 할인해주고 각종 경품을 나눠주는 학자금 대출 5대 이벤트를 실시중이다.신입생의 경우 무조건 2%포인트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칼라 휴대폰, MP3플레이어 등을 경품으로 나눠준다. 또 학자금 대출을 받은 고객중 10명에게 100만원씩 장학금을 준다.

삼성캐피탈도 학자금 대출 전용 인터넷사이트(www.aholoan.com)을 개설해놓고 학기당 최고 700만원까지 연9.0~17.5%의 금리로 학자금을 대출해준다. 인터넷으로 대출을 접수하면 1.5~2.5%포인트의 금리 할인 혜택이 부여된다. 신입생, 재학생,삼성캐피탈 학자금 대출을 받은 경험이 있는 학생 등으로 나눠 2박3일 제주도 여행권 등 푸짐한 경품을 나눠주는 행사도 진행중이다.

은행권에서는 국민은행이 ‘국민 스튜-론’의 금리를 지난해 하반기 0.5~1.5%포인트 인하해 연 9.5~11.5%를 적용하고 있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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