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대통령 직속 기구로출범하는 부패방지위원회의 라인업이 짜여졌다. 대통령이 추천하는 위원장(장관급)과 사무처장(차관급), 상임위원(차관급)이 22일 임명돼 9인으로 구성된 위원회 위원이 모두 채워졌다. 국회 추천(3인) 및 사법부 추천(3인)은 지난해에 이뤄졌다.위원회를 이끌 위원장에 법조인(변호사)이아닌 강철규(姜哲圭) 서울시립대 교수가 내정된 점이 눈길을 끈다. 강 위원장은 청렴 강직한 이미지에다, 시민 단체에서 활동한 경력 이 인정됐다.9명의 위원 중 6명이 변호사여서 부방위가 ‘변호사 집합소’냐는 지적을 받았다는 점도 작용했다.
부방위는 서울역 맞은편 서울시티빌딩(15~17층)에 사무실을 마련, 25일 현판식을 갖고 업무에 들어간다. 사무실은 공직사회 내부신고자의 ‘신변보호’를위해 지하철 1호선과 직접 연결되고, 신고자의 신원이 비밀에 부쳐지도록 꾸며졌다.
139명의 직원 중 80명을 선발,이틀간 업무숙지 교육도 마쳤다. 경찰 군 검찰 등 외부 파견 인력 선발은 행자부와 협의중이다. 7급 이상 전 직원의 재산등록을 의무화하는 등 운영세칙 초안도 마련했다. 직원 윤리강령도 확정, ▦3만원 이상 식사 술대접 ▦5만원 이상 선물 상품권 수수를 금지시켰다.
강 위원장은 부의 재분배와사회정의, 부정부패 척결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온 개혁 성향의 경제학자. 경실련 출범 및 발전에 기여 했다.
충남 공주 출신으로 대전고와 서울대를나와 미 노스웨스턴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57세. 산업연구원 산업정책실장, 경실련 상임집행위원장, 반부패 특위위원 등을 지냈다. 임규심(53)씨와1남2녀.
채일병(蔡日炳) 처장은 총무처에서 잔뼈가 굵은 인사조직통. 전남 해남 출신으로 광주일고와 국민대 법학과를 나와 행시 14회에 합격했다. 55세. 총무처에서 인사기획과장ㆍ조사심의관ㆍ복무담당관, 행자부인사국장ㆍ소청심사위원 등을 지냈다. 전정순(全貞順ㆍ51)씨와 2남1녀.
이상환(李相煥) 위원은 서울 출신으로 성동 공고와연대 정외과를 나왔다. 47세. 국회 정책연구위원, 민주당 전문위원,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ㆍ정무기획비서관 등을 지냈다. 박숙희(朴淑熙ㆍ47)씨와 1남2녀.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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