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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北제의 환영 배경…'연계관광' 남북대화로 잇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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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北제의 환영 배경…'연계관광' 남북대화로 잇기

입력
2002.0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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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북한의 금강산관광-아리랑 공연 연계관광 제의를 환영하면서 타당성 검토와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정부는 북측 제의를 중단된 당국간 회담으로 연결시켜 경의선 연결 등 각종 합의사항 이행의 물꼬를 트겠다는 생각이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2일 “정부로선 북측의 육상관광루트 개방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면서“핵심은 이 같은 논의를 당국 채널로 격상시켜 안정적으로 실행에 옮기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북측이 세부 사업계획을 통보해오면 2차 경협추진위 개최를 제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정부가 북측 제의를 수용키로 한 것은 지난해 8ㆍ15 행사에서 발생한 돌발사태등을 적절히 차단할 경우 남북관계 개선에 돌파구를 열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정부는 당국간 회담이 열리면 연계관광을 4월말부터 2개월간 열리는 ‘아리랑 축전’에 한정할 게 아니라 계속 이어갈 것을 제의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특히 금강산-평양 뿐 아니라 개성을 경유한 서쪽 루트로도 아리랑 공연과 평양관광을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개성-평양 고속도로(170㎞) 를 이용할 경우 2시간 내에 평양에 도착할 수 있다.

그러나 비무장지대를 열어야 하는 난점이 있다. 북측은 평양 순안공항-인천 국제공항의 직항로를 이용해 관광객을 실어 나르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아리랑 공연으로 외화벌이에 나섰지만, 개방충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매년 봄 개최하는 범민족대회때 5만명 정도가 참석한 것으로 미뤄 아리랑 관광도 이 범위 안에서 참가자 수를 제한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세종연구소 이종석(李鍾奭) 남북관계연구실장은 “금강산-평양 관광은 북측이 제의한만큼 성사 가능성이 있다”면서 “화해 분위기를 당국간 대화로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동준기자

d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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