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챔프 서울삼성이 대구 동양의 10연승 행진을 제지하며 8연패를 탈출햇다.서울SK는 울산 모비스를 제물로 3일만에 공동선두에 복귀했다.삼성은 22일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1~2002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서 주희정(21점 12어시스트)이 2차 연장전에서 9점을 쓸어 담는 활약에 힘입어 9연승을 달리던 동양을 112~107로 꺾고 8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이로써 삼성은 1일 전주KCC전 승리 이후 21일 만에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동양은 이날 패배로 서울SK에 공동선두를 허용했고 삼성은 16승20패로 7위를 유지하며 한숨을 돌렸다.
1차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지만 전광판의 스코어는 96-96,승부를 가리지 못했다.하지만 삼성엔 '테크노 카드'주희정이 있었다.이날 12점에 그쳤던 주희정은 2차 연장전에 돌입하자 마자 3점포와 골밑 슛을 성공시키며 연속 5득점,101-96으로 앞서나갔고 용병제런 콥이 자유투 1개와 골밑 슛으로 3점을 보태 2분14초를 남겨놓고 104-96으로 점수차를 벌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동양은 김병철이 7점을 잡아내며 추격에 나서 종료 38초전 107-110으로 따라붙었지만 징계로 출장 정지 당한 용병 마르커스 힉스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역전패했다.삼성은 콥(35점)이 모처럼 제 몫을 해냈고 우지원도 3점슛 4개를 포함 30점을 잡아내며 힘을 보탰다.
잠실경기서는 서울SK가 서장훈(31점)과 임재현(18점 10어시스터)의 활약으로 갈 길 바쁜 모비스를 91-84로 물리치고 25승11패를 기록,공동선두에 올랐다.모비스는 3연패에 빠져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물가물해졌다.
인천SK는 안양SBS에 100-96으로 역전승,2연승을 거두며 21승15패로 3위를 지켰다.SK빅스는 3쿼터까지 62-75로 뒤쳤지만 문경은이 4쿼터서 10점을 잡아내는 뒷심을 발휘하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갔다.
전주KCC는 정재근(21점)과 양희승(16점)의 활약으로 원주삼보를 81-64로 꺾고 3연승,15승21패를 기록하며 8위를 지켰다.여수에서는 코리아텐더가 창원LG를 91-84로 울리며 2연패를 탈출했다.
여동은기자
안양=이왕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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