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신라 사람들은/ 웃는 기와로 집을 짓고/ 웃는 집에서 살았나봅니다’ 대전매일신문 교열부 이봉직(李奉稙ㆍ38) 기자가 쓴 ‘웃는 기와’란 동시의 앞 구절이다.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1일 이 시를 초등학교 5학년 국어 교과서 ‘말하기ㆍ듣기ㆍ쓰기’의 맨 앞부분에 수록키로 했다고 이 기자에게 통보했다.
‘국립경주박물관에서’란 부제가 붙은 이 작품은 지난해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작으로 ‘깨어진 기와 조각을 통해 선현의 웃음을 발견하고 그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을 시적으로 그렸다’는 평을 받았다.
이 기자는 1992년 월간문학 동시부분 신인상으로 등단한 이래 같은 해 대전일보와 이듬해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동시가 당선됐다.
지난해 첫 동시집 ‘어머니의 꽃밭’을 출간한 이 기자는 “우리나라 전통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어린이들에게 알려주는 시를 쓰겠다”고 말했다.
대전 = 전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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