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구속 노동자 석방을 촉구하는 국제노동단체의 시위가 15개국 한국공관 앞에서 22일 일제히 열려 국제연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21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국제금속노련(IMF)과 각국 금속노련은 22일을 ‘한국 구속노동자 석방을 위한 연대의 날’로 정하고 스웨덴, 노르웨이 등 15개국, 22개 도시의 한국대사관 및 영사관 앞에서 집회를 연다.
집회에서 각 국 금속노련은 단병호(段炳浩) 민주노총 위원장, 문성현(文成賢) 금속산업연맹 위원장 등 구속노동자의 석방을 촉구하고 공관측에 항의서한을 전달할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2002년 월드컵이 단순한 축구경기가 아니라 한국 구속노동자 석방의 계기가 돼야 한다는 것이 IMF의 입장”이라고밝혔다.
한편 23일부터 사흘간 방한하는 켈 마그네 본데비크 노르웨이 수상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구속노동자 문제를 거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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