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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eople / 김종문 타이거풀스아이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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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eople / 김종문 타이거풀스아이 사장

입력
2002.0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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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는 휴대폰으로 복권을 구입하세요.”인터넷복권 서비스업체인 타이거풀스아이의 김종문(42) 사장은 요즘 월드컵이 열리는 6월 전에 휴대폰으로 축구복권인 ‘스포츠토토’ 등 각종 복권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가 오프라인에서 판매하던 복권을 인터넷으로 선보인 온라인복권의 해였다면 올해는 휴대폰으로 복권을 구입하고 당첨까지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복권의 해가 될겁니다.” 물론 세계 최초의 시도다.

김 사장은 모바일복권 서비스를 위해 이미 기술과 실무작업을 끝내고 정부의 사업승인만 기다리고 있다. 사업승인이 떨어지는 대로 휴대폰 서비스업체들과 계약을 맺고 모바일복권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복권은 가격이 싸고 물류비용과 재고부담이 없어 인터넷과 휴대폰에 가장 잘 어울리는 전자상거래 상품입니다.”

지난해 김 사장이 인터넷복권 판매로 올린 매출은 87억5,000만원. 올해는 월드컵특수가 있기 때문에 모바일복권 서비스가 시작되면 매출이 800% 가까이 성장해 6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사장은 올해 인터넷복권으로 해외시장도 적극 공략키로 했다. 지난해 영국의 사행산업업체인 VCI와 50%씩 투자해 면세구역인 영국령 지브롤터에 인터넷복권 사이트인 ‘타이거럭’을 개설한데 이어 올해에는 ‘헬로럭’이라는 이름으로 인도, 홍콩, 대만, 싱가포르, 중국등에서 복권사업을 시작한다.

특히 인도에서는 모디그룹과 제휴를 맺고 인터넷복권 서비스를 조만간 착수할 예정이다.

“인터넷복권이 사행상품이 아닌 외화획득 상품이라는 것을 보여주겠습니다.” 해외 시장 진출을 꿈꾸는 김 사장의 각오이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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