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이 알고 지내는 분이 대전의 한 병원에 입원하셔서 저녁에 그곳을 찾았다.주차장에서 병동으로 가는 통로가 애매해서 입원실을 찾지 못해 한참을 헤매고 다녔다.
그런데 병동 내부를 돌아다니면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화재발생에 대비해 항상 켜져 있어야 할 비상등이 병실복도마다 불규칙하게 켜져 있던 것이다.
마침 병동을 지키고 있는 간호사에게 이유를 묻자 모른다고 대답했다.
야간근무를 하는 동안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환자들을 책임지고 대피시켜야 할 간호사도 이유를 모른다니 이해하기 어려웠다.
만일 야간에 화재라도 발생하면 환자들은 누구를 믿고 대피하겠는가. 무엇보다 소방당국에서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대형병원이나 관공서 등의 직원에 대해 화재대피 훈련을 실시해야 할 것이다.
사고는 사소한 부분에서 커질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말고 대형건물 직원들에게 소방교육을 철저히 시켜주길 바란다.
/ 나한석ㆍ대전 서구 둔산2동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