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하인스 워드(26)가 활약하는 피츠버그 스틸러스가 지난 해 챔피언 볼티모어 레이번스를 완파했다. 또 강력한 우승후보 세인트루이스 램스도 폭발적인 공격력을 과시하며 그린베이 패커스를 대파, 나란히 컨퍼런스 결승에 안착했다.피츠버그는 21일(한국시간) 하인즈필드에서 열린 미 프로풋볼(NFL) 플레이오프 2회전에서 러닝백 아모스 제레우가 2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한 데 힘입어 ‘수비의 대명사’ 볼티모어를 27_10으로 완파했다. 홀어머니 김영희씨와 살고 있는 워드는 팀내 세번째인 43야드를 전진, 승리에 기여했다.
3쿼터 20_10으로 쫓긴 피츠버그는 짧은 러싱으로 일관하다 4쿼터 초반 쿼터백 코델 스튜어트가 기습적인 32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키며 볼티모어를 침몰, 6년만에 슈퍼볼 진출을 노리게 됐다.
MVP 3연패의 브렛 파버와 MVP 2회 수상의 커트 워너간 대결로 관심을 모은 그린베이_세이트루이스 경기는 45_17로 세인트루이스 워너의 완승으로 끝났다.
아메리카스 센터돔에서 열린 이날 경기서 파버와 워너는 똑같이 2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기록했으나 파버는 상대에 3개의 인터셉트 터치다운을 허용하는 최악의 플레이로 명성에 흠집을 냈다. 최우수공격수 3연패의 주인공 포크(세인트루이스)는 129야드 전진에 터치다운 한 개를 기록, 수훈갑이 됐다.
이로써 2월4일 열리는 슈퍼볼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_피츠버그, 필라델피아 이글스_세인트루이스전(이상 28일) 승자간 대결로 압축됐다.
이범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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