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만에 필드에 복귀한 왼손잡이 골퍼 필 미켈슨(32ㆍ미국)이 자신의 컴백을 자축이라도 하듯역전우승을 일궈냈다.세계랭킹 2위 미켈슨은 21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라퀸타의 PGA웨스트파머코스(파72)에서 끝난 미 프로골프(PGA) 투어 봅호프 크라이슬러클래식(총상금 400만달러) 5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버디 9, 보기1)를 몰아쳐 최종합계 30언더파 330타를 기록, 전날 공동 10위에서 단숨에 데이비드 버거니오 주니어(33ㆍ미국)와 공동 선두를 이뤘다.
이어 가진연장 첫 홀에서 미켈슨은 버디를 잡아 역전극을 마무리했다. 프로 10년차 버거니오 주니어는 자신의 최고성적을 공동 3위(지난 해 캐논 그레이터하트포드오픈)에서 2위로 끌어올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
지난 시즌 13차례 톱10(우승 2회포함) 등으로 타이거 우즈에 이어 상금랭킹2위(440만달러)를 차지했던 미켈슨은 이로써 프로데뷔 11년째만에 통산 20승 고지에 오른 34번째 선수가 됐다. 또 우승상금 72만달러를 추가,통산 상금랭킹에서도 데이비스 러브3세를 끌어내리고 2위(1,855만7,998달러)로 올라섰다.
연장전 개인통산 성적이 5승1패가 된 미켈슨은 지난 해 8월 NEC인비테이셔널을 마치고 휴식에 들어간 뒤 9ㆍ11테러와 10월말 2번째 득녀로 계속 출전을 미루며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남재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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