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21일 현대투신등 현대 금융3사 매각과 관련해 “빠른 시일내에 본계약에 가까운 투자약정서(TOIㆍTerms of Investment) 수준의 양해각서(MOU)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TOI는MOU보다 진전된 것으로 세부 사안에 대한 합의를 담게 되므로, TOI 수준의 MOU를 체결하면 사실상 본계약이 체결되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MOU 체결을 위한 협상은 미국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를 대체할 새 파트너를 찾고 있는 윌버 로스 그룹,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미국 금융그룹 등 세곳과 동시에 진행할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사후 손실보전(풋백옵션) 요구는 AIG측과의 협상에서와 마찬가지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현재 진행중인 소송 등으로 인한 잠재손실이 계약 후 현실화할 경우 이를 일부 보상해주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현대증권 신주 인수가격과 관련,“현대증권이 결정할 문제이지만 새로운 인수희망자도 AIG측과 똑같이 주당 7,000원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와함께 “시장ㆍ경제여건이 좋아졌기때문에 새로운 인수희망자가 AIG보다 좋지 않은 조건을 제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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