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발생한 탄저균 테러에 사용된 것과 같은 탄저균 포자와 에볼라 바이러스 등이 1992년 2월 미국 육군 생화학전 연구소에서 분실됐다고 미국의 하트퍼드 쿠란트가 20일 보도했다.이신문은 군 내부조사 문건을 인용, 92년 포트 데트릭 소재 육군전염병연구소(USAMRIID)에서 탄저균,에볼라 바이러스, 한타 바이러스 등 실험에 쓰이던 27종의 병원균들이 사라졌다고 전했다. 포트 데트릭은 탄저균 우편 테러에 쓰인 탄저균 에임스 변종이 나온 곳으로 의심 받아왔다.
내부조사 문건에 따르면 당시 누군가가 밤 늦게 연구소에 몰래 들어와 탄저균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연구를 했으며 이 사람은 이 사실을 숨기려 실험장비를 조작했으나 기억장치에 탄저균(anthrax)의 철자를 잘못 쓴 것으로 보이는 ‘antrax’란 라벨을 남겨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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