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미만의 청년 신용불량자가 1년만에 두배이상 급증했다.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해 말 현재 은행연합회에 등록된 개인 신용불량자는 245만명으로 2000년 말보다 36만6,000명(17.6%)늘어났다.
이중 10대 신용불량자는 3,000명에서 1만2,000명으로 4배가 늘어났고, 20대는 26만7,000명에서 40만8,000명으로 52.8% 증가했다.
이 결과 전체 신용불량자 중 30대 미만의 비중은 12.9%에서 17.2%로 높아졌다.
금액별로는 100만원 미만 연체자 비율이 19.7%, 500만원 미만 43.3% 등이었으며1,000만원 이상 연체자는 41.9%에 달했다.
한편 지난 해 5월 신용불량 보존기록 삭제조치로 혜택을 받은 146만1,000명 가운데 신용불량자로 다시 등록된 인원은7만2,000명(4.92%)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용불량자가 급증한 것은 지난 해 1월부터 금액에 상관없이 연체일부터 3개월만 지나도 신용불량정보를 등록하는 등 신용불량 등록시기를 줄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유병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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