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마을버스 요금이 조만간 300원에서 350원으로 인상될 전망이다.또 시내버스 노선과 겹치는 구간이 많은 마을버스에 대한 정류장수 축소 계획도 재조정을 거쳐 단계적으로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서울시 시정개발연구원 도시교통연구부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서울시마을버스 운송사업 합리화 방안’을 수립, 22일 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시와 마을ㆍ시내버스업계, 시민단체 등이 참가한 가운데 공청회를 개최키로 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인건비와 유류비 등 마을버스에 대한 원가와 수입금 등을 감안, 현재 일반 성인을 기준으로 현금과 교통카드 모두 300원씩 받던 요금을 현금은 350원, 교통카드는 320원으로 각각 인상한다.
시는 대신 마을버스업계에 대해 교통카드요금 할인액과 교통카드시스템 설치비 부담액을 지원해 주며, 앞으로 지하철과 시내버스와의 환승할인에 따른 손실액도 보전해줄 방침이다.
시는 또 전체 마을버스 253개 노선중 시내버스와 중복되는 56개 노선의 정류장 축소방안도 개별 노선에 대한 실사와 주민의견 수렴을 거쳐 재조정하며, 이후에도 최소 1개월 이상 고지기간을 거쳐 정류장 감축 수가 적은노선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한다.
시 관계자는 “시정개발연구원의 연구 결과와공청회 의견 등을 토대로 시의 세부 방침과 일정을 확정,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