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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나요 / 젖니 꼭 닦아줘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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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나요 / 젖니 꼭 닦아줘야 하나요

입력
2002.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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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아이의 이를 닦아줄 때마다 아이가 너무 울어서 힘이 듭니다. 아이의 치아를 꼭 닦아주어야 하나요?A 아이마다 차이가 있지만 생후 6개월 무렵이면 치아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엄마는 이 때부터 아이에게 양치질을해 줘야 하는지, 해야 한다면 어떤 방법으로 하는 게 좋을 지 고민되지요.

성장하면 어차피 빠질 치아인데 과연 관리가 필요한 지 의심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린 아이의 치아는 반드시 관리를 해 주어야 합니다.

비록 빠질 치아이기는 하지만 아이의 장래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우선 유치는 영구치가 나오기 전까지 그 자리를 대신하면서 앞으로 나올 영구치가 제자리를 찾아 나올 수 있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합니다.

만약 유치에 충치가 생기거나 조기에 빠져버릴 경우 영구치는 제자리를 잡지 못해 구강 구조가 엉망이 될 수 있습니다.

또 유치가 영구치가 나오기 전까지 물고 씹는 기능을 도맡아 하기 때문에 아이의 성장 발달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건강하지 못한 구강구조는 고른 영양섭취를 방해해 성장과정에 필요한 영양대사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아기의 치아는 식후나 잠자기 전에 부드러운 거즈나 작고 부드러운 아기용 칫솔로 물을 적셔 닦아주면 됩니다.

실제로 어금니가 나기 전까지는 거즈를 이용해 닦는 게 편리합니다. 월령이 높아지면 칫솔질을 병행해 아기가 칫솔을 사용하는 것에 익숙해 지도록 해야합니다.

또 혀를 부드럽게 닦아 균을 없애도록 해야 하지요. 만 2세 이전까지는 제대로 뱉어낼 수 없으므로 치약을 사용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또 양치질 외에 칼슘과 인 등 미네랄과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하게 해주고, 아이의 평생 구강 관리를 위해서 당분이 많은 간식을 멀리하는 습관을 갖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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