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은 20일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주식회사 대한민국의 CEO(최고경영자)가 되겠다”며 경제 대통령론을 부각시켰다.이 고문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젊은 한국, 건강한 사회를 건설하고 일자리를 만드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군림하는 통치자가 아니라 노트북을 들고 현장을 누비는 젊은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며 세대교체를 역설했다.
이 고문은 “대통령이 된다면 연 6% 이상의 성장을 이룩하면서 연간 5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공약했다.
이 고문은 한화갑(韓和甲) 상임고문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그 분(한 고문)과 단결해야 한다는 생각을 접어본 적이 없다”고 우호적으로 답변, 눈길을 끌었다.
현역 의원 26명 등 원내ㆍ외 위원장 60여명과 지지자 500여명이 참석해 세를 과시했고 부인 김은숙(金銀淑) 씨도 모습을 나타냈다.
미 하와이에서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을 만나고 귀국한 동교동 구파의 이훈평(李訓平) 의원도 참석했다.
경선본부 선대위원장에는 부산출신의 김기재 상임고문이, 후보비서실장에는 김명섭 전 사무총장이, 비서실 차장에는 이희규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이 고문은 이날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경선사무실(여의도 국제동우빌딩) 개소식도 가졌다.
김광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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