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국민은행의 6연승을 저지하고 공동선두로 뛰어올랐다. 삼성생명은 2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뉴국민은행배 2002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서 선두 국민은행을 73-70으로 꺾고 10승5패를 기록했다.초반은 양보 없는 접전. 국민은행이 최위정의 3점포 등으로 외곽공세를 펴자 삼성생명은 1쿼터에만 14점을 쓸어담은 필립스의 활약에 힘입어 19_19 동점으로 1쿼터를 끝냈다. 삼성생명은 2쿼터 종료직전 변연하의 3점포를 앞세워 전반을42_39로 앞서 승리를 예고했다.
삼성생명은 이후 외곽슛이 폭발하며 점수차를 벌려 4쿼터 초반 11점차까지 리드를 잡았으나 연이은 턴오버를 범해종료 2분전 71_69로 추격을 당했다. 그러나 국민은행은 셔튼 브라운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치는 결정적인 실책으로 경기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
삼성생명은 정은순의 결장에도 불구하고 필립스(21점 12리바운드)와 변연하(20점, 3점슛 4개)의 내외곽이 조화를 이뤄 승리를 챙겼다.
인천 경기에서는 한빛은행이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하는 접전 끝에 경기 종료 9초전앨리사가 터트린 천금의 골밑 슛으로 금호생명을 75-73으로 제치고 3연승을 달렸다. 금호생명은 13연패(連敗)의 수렁에 빠졌다.
이왕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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