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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고위급사퇴…내달 법원인사…로펌들 "거물을 영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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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고위급사퇴…내달 법원인사…로펌들 "거물을 영입하라"

입력
2002.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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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로펌(Law Firm)들이 최근 검찰 고위간부의 잇따른 사퇴와 함께 법원의 대규모 인사을 앞두고거물급 인사의 영입경쟁에 나서고 있다.이미 김&장, 태평양, 세종, 광장 등 4대 로펌이 영입경쟁에 나섰고 ‘몸집 불리기’에 나선 중소로펌도 가세하고 있다.

특히 최경원(崔慶元) 법무장관, 이명재(李明載) 검찰총장이 각각 김&장과 태평양에서 배출됨으로써 소속 로펌의 위상을높이는데 한몫 함에 따라 ‘고위직 인사 모시기’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졌다.

실제 김경한(金慶漢) 전 서울고검장의 경우 본인은 거취를 밝히지 않았으나 태평양의 대표인 이종욱(李鍾旭)변호사와 사시 동기라는 인연 때문에 태평양에 영입된다는 소문이 법조계에서 나돌고 있다.

내달 초 있을 인사를 앞두고 이미 사의를 굳힌 것으로 알려진 모 고등법원장도 로펌행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승남(愼承男) 전 검찰총장은 퇴임 당시 “당분간 쉬겠다”는 의사를 비쳤고, 심재륜(沈在淪) 전 부산고검장은 개업 변호사로 활동한 전례가 있어 아직까지 로펌행을 거론할 단계는 아니지만 워낙 거물들이어서 로펌간의 영입경쟁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한 로펌관계자는 “상당수 로펌이 영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고 우리도 역시 대표 변호사급에서 접촉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김영화기자

yaa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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