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회사원이 사채업자에게 폭행당한 뒤 병원 응급실에 실려왔으나 숨졌다.20일 오전 2시께 서울 강남구 도곡동 영동세브란스 병원 응급실에 지모(29ㆍ유통업체 부장)씨가 온몸을 둔기로 맞은 채 같은 회사 직원 박모(23)씨와 함께 도착했으나 지씨는 숨지고 박씨는 치료를 받고 있다.
박씨에 따르면 지씨가 “같이 갈 데가 있다”고 해 따라 나섰다가 19일 오전 10시30분께 서초구 양재역 부근에서 사채업자 석모(37)씨 등 2명에게 인근 아파트로 끌려가 지씨와 함께 옷이 벗겨진 채 12시간 이상 야구방망이 등으로 심하게 폭행당했다.
지씨는 한때 동업관계였던 석씨로부터 “손해본 4,000만원을 내놓으라”는 시달림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와 조직폭력배의 연관성을 조사하는 한편, 석씨와 폭행에 가담한 김모(39)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
김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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