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용산미군기지 이전후보지 거론…송파·성남시 거센 반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용산미군기지 이전후보지 거론…송파·성남시 거센 반발

입력
2002.01.21 00:00
0 0

용산 미군기지의 이전 후보지로 전해진 서울 송파구와 경기 성남시 등 수도권 지역이 미군기지 이전 반대를 위한 집단행동을 경고하는 등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민주노총 경기지구협의회를 비롯한 성남지역 사회단체들은 20일 “미군기지가 옮겨갈부지로 성남과 서울 송파에 위치한 한국군 부대를 물색하고 있다는 소식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용산 미군기지 반환운동본부 등과 연대해 가두시위등 기지 이전 반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시 수정구 주민도 “인근 군부대 때문에 20여년동안 재산권 침해 등 각종 불이익을 받아왔는데 또다시 미군 기지가 들어선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성남시의회 장윤영(張允榮·수정구 삼성·복정동)의원은 “인근 군부대와 주민간의 갈등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미군기지 이전마저 확정된다면 걷잡을 수 없는 사태가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울 송파구도 이날 인터넷홈페이지를 통해 “거여ㆍ마천ㆍ문정ㆍ장지지역은 서울에서 가장 개발이 더딘 대표적인 지역”이라며“전형적인 주거지역인 송파구로의 미군기지 이전을 명백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송파구 거여동 주민은 집단으로 구청에 항의성 전화를 거는 한편, 조만간 미군 기지의 송파구 이전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를 결성, 조직적으로 저항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노총 경기지구 협의회도21일 지역 시민단체와 용산 미군기지 반환 운동본부 등과 연대해 기지 이전을 저지하기 위한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앞서 민노총 등 경기지역 사회단체들은 19일 성남시 중원구 민주노동당 성남중원지구당앞에서 집회를 갖고 “용산 미군기지의 대체부지가 한국군 부대의 땅이라 하더라도 추가로 공여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용산 미군기지 반환 운동본부도성명을 내고 ▦미군 기지 추가 공여 반대 ▦이전 비용 국민부담 반대 ▦용산 미군기지 전면 반환 등을 주장했다.

송두영기자

dys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