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게이트’를 수사 중인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은 2000년 G&G구조조정 회장 이용호(李容湖ㆍ44ㆍ구속)씨에 대한 진정사건을 수사했던 이덕선(李德善) 전 군산지청장을 이르면 21일 소환조사키로 했다.특검팀은 이 전 지청장에 이어 이번 주내로 임양운(林梁云)전 광주고검 차장과 임휘윤(任彙潤) 전 부산고검장 등 당시 서울지검의 수사라인을 차례로 불러 이씨를 입건유예한 경위와 그 과정에서 외부청탁이나 금품수수 등이 있었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또 김태정(金泰政) 전 법무 장관 등 선임계없이 이씨의 변론을 맡았던 변호사 3명에 대한계좌추적에 착수하는 한편 이들과 수사라인과의 친분관계도 확인 중이다.
특검팀은 또 이른바 ‘이용호 펀드’ 조성을 주도한 경기 D금고 회장 김영준(金榮俊ㆍ41ㆍ구속)씨의 컴퓨터 하드디스크 복구결과가 나오는 22일부터 김씨를 상대로 정ㆍ관계 인사들에 대한 로비 여부와 이씨와 공모해 얻은 삼애인더스 주식에 대한 시세차익 154억원의 사용처를 추궁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김씨측이 “특검법상 수사범위가 아니다”며 낸 구속집행 이의신청서는 19일 서울고법에 의해 기각돼 김씨의 구속이 확정됐다.
손석민기자
hermes@hk.co.kr
고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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