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여성 소방간부 후보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18일 67대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제12기 소방간부 후보생 선발시험에 합격한 한 선(韓 仙ㆍ31), 진광미(陳廣美ㆍ24), 김현정(金炫政ㆍ30)씨3명.현재 소방공무원 중 여성은 전체의 2.6%인 624명에 불과하고, 그 중간부는 21명 뿐이다.
특히 합격자 중 김씨는 남편이 행자부 소방국 예방과에 근무하는 윤득수(尹得秀ㆍ34) 소방위여서 김씨 부부는 첫소방간부 부부가 된다.
경북대 생화학과 출신인 김씨는 변리사시험을 준비하다 성균관대 행정학과와 국민대 정보관리과를 나온 진씨와 한씨는 행정고시를 준비하다 소방관에 도전했다.
진씨는 “여성 간부후보 1기로 선발된 만큼 앞으로 들어올 여성 후배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매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3월4일 충남 천안시 중앙소방학교에서 입교식을 갖고 1년간 교육을 받은 후 소방위로 임용, 일선 소방서에 배치돼 파출소장 등으로 활동하게 된다.
정영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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