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복용혐의로 수차례 입건됐던 가수 현진영(본명 허현석ㆍ許鉉錫ㆍ30)씨가 1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속 연예기획사 사무실에서 마약 복용 체험담을 고백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공개치료를 위해순천향대병원 정신병동에 입원했다.현씨는 “호기심으로 (마약에)처음 손 댄 이후 끊으려고 여러 번 노력했지만 불안, 우울, 비만 등으로 참을 수 없이 고통스러웠다”며 “마약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 가를 알리고, 재범의 유혹에서 벗어나기 위해 공개치료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나의 모습이 마약에 찌든 우리사회에 경종을 울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씨는 가능한 한 모든 치료과정을 언론에도 공개하고, 조만간 마약 경험담과 연예계의 마약 복용 실태를 다룬 책도 출간할 예정이다. ‘흐린기억 속의 그대’ ‘마네킹’ 등을 히트시킨 현씨는 1991년 이후 히로뽕 등을 투약한 혐의로 4차례 구속됐었다.
양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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