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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주박] 가수 현진영 "마약 공개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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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주박] 가수 현진영 "마약 공개치료"

입력
2002.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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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복용혐의로 수차례 입건됐던 가수 현진영(본명 허현석ㆍ許鉉錫ㆍ30)씨가 1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속 연예기획사 사무실에서 마약 복용 체험담을 고백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공개치료를 위해순천향대병원 정신병동에 입원했다.현씨는 “호기심으로 (마약에)처음 손 댄 이후 끊으려고 여러 번 노력했지만 불안, 우울, 비만 등으로 참을 수 없이 고통스러웠다”며 “마약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 가를 알리고, 재범의 유혹에서 벗어나기 위해 공개치료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나의 모습이 마약에 찌든 우리사회에 경종을 울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씨는 가능한 한 모든 치료과정을 언론에도 공개하고, 조만간 마약 경험담과 연예계의 마약 복용 실태를 다룬 책도 출간할 예정이다. ‘흐린기억 속의 그대’ ‘마네킹’ 등을 히트시킨 현씨는 1991년 이후 히로뽕 등을 투약한 혐의로 4차례 구속됐었다.

양은경기자

ke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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