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미 프로농구(NBA) 득점왕과 MVP에 등극하며 소속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NBA 동부 컨퍼런스 우승으로 이끌었던 앨런 아이버슨(27). 올 시즌 역시 NBA 득점 수위를 달리며 팀의 ‘해결사’ 노릇을 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최고의 득점원으로 꼽힐 망정 최고의 슈터로는 꼽히지 않는다. 현재 득점 선두(평균 29.2점)를 달리고 있긴 하지만 야투 시도(3위)에 비해 성공률(39.8%)이 전체 50위에도 들지 못할 정도로 슛을 난사하기 때문이다.게다가 마이클 조던처럼 수비가 강하지도 않아 ‘포스트 조던’ 자리를 차지할 스타로 흔쾌히 꼽히지 못했다. 아이버슨은 시즌 최다 득점(58점)을 한 16일 휴스턴 로케츠전을 끝내고도 이런 비판을 접하자 “우승을 위해 슛을 적게 쏘라면 쏘겠다. 하지만 멤버들이 내게 원하는 것은 오직 다득점이다”라고 응수해야 했다.
18일(한국시간) 샬럿 콜리시엄에서 열린 NBA 2001~2002 시즌 샬럿 호네츠와의 경기에서도 마찬가지. 아이버슨은 38%의 야투성공률에도 불구하고 팀내 최다인 33득점으로 필라델피아의 93_88 승리를 견인했다. 필라델피아는 3연승을 달렸다. 샬럿 선수들은 최근 5승2패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전날 연고지를 뉴올리언스로 이전하기로 한 결정에 충격을 받은 듯 필라델피아의 막판 공세를 막지 못했다.
심판 판정에 대한 공개 비난으로 NBA 사무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구단주 마크 큐반 덕택에 최근 가장 많은 화제를 몰고다니는 댈러스 매버릭스는 덕 노비츠키(32점)의 변함없는 활약으로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108_97로 꺾고 지구 선두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2경기차로 추격했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18일 전적
필라델피아 93_88 샬럿
시카고 94_91 애틀랜타
댈러스 108_97 멤피스
샌안토니오 102_98 유타
마이애미 92_90 포틀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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