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필리핀의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남부섬 바실란에 도착해 늦어도 2월 중순까지 주둔지를 찾기로 하는 등 필리핀에서의 대 테러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미군 선발대 7명은 17일 이슬람 반군 아부 사야프가 활동하는 필리핀 남부 이슬람 자치 지역 바실란에 도착해 주둔지 물색에 나섰다. 미국은 이 달 말까지 아부 사야프와 맞서는 필리핀 군 훈련 목적으로 160명의 특수부대를 포함해모두 660명의 병력을 파견할 계획이다.
앞서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부 장관은 “250명 이상의 미군이 이미 대 테러전을 위해 필리핀에 도착했으며 이들은 상당 기간 필리핀 군과 합동 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필리핀 야당과 이슬람 관계자들은 미군의 대규모 파견이 훈련만을 위한 것이라고 믿을 수 없으며 160명의 특수부대 참여 등은 필리핀 내전에 직접 개입하겠다는 뜻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마닐라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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