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피혁 제조업체에서 일하던 산업연수생 4명에게 독성간염이 집단 발병했다.한국산업안전공단은 18일 “지난해 9월 경남 양산 ㈜대우인터내셔널에서 발생한 급성간염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재중동포 2명 등 산업연수생 4명이 작업부서에 배치된 지 20여일 만에 디메틸포름아미드(DMF)에 의한 독성간염에 걸린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공단측은 “신입 연수생들이 DMF의 유해성 및 취급방법 등을 충분히 숙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DMF통의 찌꺼기를 세척하는 작업을 하던 중 발병했으며 현재는모두 회복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에서는 1997년 DMF에 의한 독성간염으로 근로자 1명이 사망했다.
독성간염은 바이러스에 의한 간염과는 달리 화학물질에 의해 간기능이 급격히 저하돼 나타나며 지난해 11월에는 울산 폐기물처리업체의 근로자 1명이 숨지는 등 지난해부터 모두 9명에게 발병했다.
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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