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군 용산기지의 원칙적 이전 합의에 따라 서울시의 시청사 용산이전 계획 논의가 본격화할 전망이다.시청사의 용산이전은 1990년 미군 기지 이전 방침이 발표되면서 처음 검토된 이후 92년, 94년, 97년 잇따라 청사 건립청사진을 마련하는 등 10년 가까이 추진돼온 사안이다.
우선 용산동 4,5,6가 일대 미군기지 7만평을 공공청사 용도의 도시계획시설로 결정하는 방안을 포함해 구체적인 행정조치가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민족의 통일을 염원하고 시내의 부족한 녹지공간을 늘린다는 취지에서 87만평에 달하는 용산기지 전체를 공원으로 꾸민다는 ‘용산민족공원’ 계획도 본격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용산민족공원 조성안은 90년 시청사 용산이전과 함께 처음으로 검토됐으며 97년 수립된 도시기본계획에 포함돼 있다.
지난해 발표된 용산부도심 지구단위 계획안에서도 용산민족공원 조성을 전제로 모든 계획이 잡혔다.
시는 용산기지를 공원으로 조성, 용산가족공원~국립중앙박물관~용산역을 거쳐 한강으로 이어지는 대규모 동-서 녹지축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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