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프로농구 / "3점슛은 삼보 양경민으로 통한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프로농구 / "3점슛은 삼보 양경민으로 통한다"

입력
2002.01.19 00:00
0 0

농구에서 팬들을 사로 잡는 것은 호쾌한 덩크슛과 한치의 오차도 없이 림을 가르는 3점슛이다. 특히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는 3점포만한 보약이 없다. 지난해 창원LG가 우승팀 서울삼성을 제치고 인기몰이에 성공한 까닭은 조성원-조우현-이버츠로 이어지는 3점포 트리오 때문이었다.최근 4시즌동안 조성원(창원LG)과 문경은(인천SK빅스)이 양분해온 3점슛 타이틀경쟁에 원주삼보의 양경민(30ㆍ194㎝)이 도전, 판도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양경민은 3라운드후반부터 절정의 슛감각을 자랑하며 조성원과 문경은을 따돌리고 선두에 나섰다. 18일 현재 양경민은 266개를 시도, 111개를 성공시켜 경기당 3.36개를 기록, 문경은(경기당 3개ㆍ264개중 99개 성공)과 조성원(경기당 2.7개ㆍ243개중 89개 성공)에 앞서 있다.

조성원은 상대의 집중마크에 시달리고 있는데다 최근 슬럼프에 빠져있고, 문경은은 기복이 심하다. 하지만 양경민의 고민은 팀 성적이 꼴찌여서 ‘메아리 없는 3점슛’에 그친다는 것. 프로데뷔이래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는 양경민은 경기당 19.4점으로 용병 안드레 페리(경기당 20.2점)에 이어 팀내 득점 2위. 더욱이 양경민은 3점 야투상(3점슛 성공률)부문도 3위에 올라 3점슛 타이틀과 3점 야투상의 독식을 노리고 있다. 양경민은 41.7%의 성공률로 최근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대구동양의 김병철(43.4%)과 에릭 이버츠(42.5)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양경민은 5일 서울삼성전 31점(3점슛 8개), 13일 서울SK전 37점(3점슛 7개)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슈터로 떠오르고 있다. 프로출범 6시즌째를 맞고 있는 프로농구에서 3점슛 타이틀과 3점야투상을 동시에 수상한 전례가 없는 가운데 양경민이 과연 두 토끼 사냥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