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은 18일 경기 D금고 회장 김영준(金榮俊ㆍ41)씨에 대해 2000년 말 ㈜KEP전자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G&G구조조정 회장 이용호(李容湖ㆍ44ㆍ구속)씨의 보유주식을 고가 매입해 KEP에303억원의 피해를 입힌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로 구속수감했다.그러나 이날 오전 김씨의 변호인단은 특검팀의 영장청구에 대해 “특검법상의 수사범위를 벗어났다”며 구속집행정지를 요구하는 이의신청서를 제출, 김씨의 최종 구속여부는 19일께 서울고법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특검팀은 고법서 인용 결정이 나올 경우 대검이 김씨에 대해 증권거래법 위반으로 기소중지한 사안을 넘겨받아 김씨의 신병을 확보키로했다.
특검팀은 김씨의 구속이 최종 결정되면 김씨가 ㈜삼애인더스 해외전환사채(CB)매입을 통해 얻은 시세차익154억원의 사용처를 본격 수사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또 다음주초부터 2000년 이씨에 대한 진정사건 처리과정에서 이씨를 비호한 의혹을 받고 있는 임휘윤(任彙潤) 전 부산고검장 등 검찰간부들을 소환조사키로 했다.
/손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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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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