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북한이 4월 29일부터 6월 29일까지 평양 5ㆍ1경기장에서 공연하는 매스게임(집단체조) '아리랑’에 민간차원의 관람을 허용할 방침이다.정부 당국자는 18일 "북측이 남측인사들을 초청할 경우, 지난해 8ㆍ15 방북단 사태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아래 긍정 검토 할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최근 비공식 경로를 통해 남측의 공연 관람을 타진해 온 북측이 이를 공개 제의해 올 경우 반대할 이유가 없다”면서 “공연 내용 등을 검토, 남북관계 진전에 도움에 되도록 유도할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남측인사 및 중국인 등 외국인의 대규모 방북에 대비,경의선 및 서해항로, 남북직항로등 다각적인 관광객 수송방안을 검토중이다.
정부는 25일 서울서 열리는 한미일 대북정책 조정감독 그룹(TCOG)회의에서 월드컵-아리랑 연계 방침과, 북한이 추진중인 일본 관광객용 전세기 운항 문제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설(2월12일)을 전후해 4차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실무대표 접촉과 4차 적십자회담을 제의하는등 본격적인 남북대화 복원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북측이 호응해 오면 2차 경협추진위 등 당국간 회담을 개최, 월드컵-아리랑 연계 방안을 본격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준기자
dj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