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밑에 녹여 먹는 발기부전치료제가 다음달부터 시판된다.미국계 다국적 제약사인 애보트는 발기부전 치료제 ‘유프리마’(성분명 염산염 아포모르핀ㆍ사진)를 의사 처방에 의해 구입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으로 판매한다고 국내 현지법인 한국애보트가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화이자의 비아그라가 차지하고 있는 국내발기부전 치료제시장을 놓고 불꽃 튀는 시장쟁탈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발기에 관여하는 특정효소에 대해 국소적으로 작용,음경에 피가 몰리게 함으로써 발기를 일으키는 비아그라와는 달리, 유프리마는 성욕을 담당하는 중추신경에 직접 작용, 발기와 관련된 뇌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분비를 촉진시켜 발기를 유발한다.
이 때문에 순환기에 거의 무리를 주지 않아 협심증이나 심장마비와 같은 치명적인 심혈관계 부작용이 없는 게 유프리마의 특징이라고 한국애보트는 설명했다.
또 3㎎짜리 한알을 혀 밑에 넣어 녹여 먹은 후 15∼20분만에 효과가 나타나는 등 사용하기 편리한 것도 장점중의 하나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가격은 한알당 9,000~1만원에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강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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