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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행정부 35명 엔론사 주식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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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행정부 35명 엔론사 주식 보유

입력
2002.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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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국 정부 고위관리 35명이 파산한 에너지 공룡기업 엔론사 주식을 보유했거나 보유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나는등 부시 정부와 엔론의 커넥션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워싱턴 포스트는 18일 엔론사의 컨설턴트로 일했거나 주식을 보유했던 인물들이 대거 부시 정부에 포진, 엔론사가 부시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큰 영향력을 미쳤을 가능성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칼 로브 백악관 정치 고문 등 몇 명은 수십만 주의 엔론 주식을 보유했으며, 토머스 화이트 육군장관은 2,500만~5,000만 달러 상당의 엔론 주식을 가지고 있었다.

또 로런스 린지 백악관 경제보좌관, 로버트 죌릭 무역대표부 대표, 시어도어카신저 상무부 수석 고문, 윌리엄 슈버트 해운 행정관 등도 엔론의 컨설턴트로 일했다. 존 애쉬크로프트 법무부 장관, 스펜서 에이브러햄 에너지 장관은 엔론로부터 선거자금을 받았고, 하비 피트 증권거래위원장, 패트릭 우드 연방 에너지 규정 위원장 등도 엔론사나 엔론사의 회계 감사인 아더 앤더슨과 연관돼 있다.

특히 린지 보좌관은 2000년 대선 당시 부시 후보의 수석 경제 고문과 엔론 컨설턴트를 겸직, 케네스 레이 엔론 회장의 생각을 부시후보의 에너지 정책에 반영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한편 레이 엔론 회장은 지난 해 8월 셰론 왓킨스 부사장으로부터 회사의 회계 문제에 대해 경고하는 편지를 받은 지 며칠 사이에 보유 주식을 처분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이날 보도했다.레이 회장은 17일 회계 법인 아더 앤더슨을 외부 회계 감사직에서 해임했다고 밝혔다.

김승일 기자

k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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