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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지마 교수, 도쿄大 교수직 버리고 成大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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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지마 교수, 도쿄大 교수직 버리고 成大로

입력
2002.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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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를 중심으로 동아시아 근현대사 연구에 독보적인 업적을 내고 있는 미야지마 히로시 (宮島博史ㆍ54) 일본 도쿄대 인문과학연구과 교수가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원장 심윤종 성균관대 총장) 전임 교수로 채용될 전망이다.미야지마 교수는 성균관대 동아시아 학술원의 초빙으로 14일 전임교수 채용 면접을 봤으며 최종적인 인사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동아시아 학술원 관계자는 미야지마 교수가 2002년 1학기부터 강의를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전임 교수가, 그것도 일본 명문으로 꼽히는 도쿄대 교수가 현직을 버리고 국내 대학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미야지마 교수는 도쿄대 산하 연구소 중 하나로 유서깊은 동양문화연구소(1941년 창설) 차기 소장으로 내정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야지마 교수는 1996년 국내에도 완역 소개된 ‘양반’의 저자로 널리 알려져 있고 ‘조선토지조사사업사 연구’, ‘근대조선수리조합 연구’ 등 조선사 연구에서 독보적 업적을 쌓았다.

그는 동시대 중국과 일본처럼 조선 또한 집약적 농업을 기반으로 한 이른바 소농(小農)사회였다고 주장했다.

한국어가 유창한 그는 오사카 출신으로 교토대학 문학부 동양사학과 박사이며 도쿄도립대학 인문학부 조교수를 거쳤다.

송용창 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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