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비디오, 그리고 관객이 행복하게 만났다.30일까지 서울 평창동 갤러리세줄에서 열리는 김영진(42) 양만기(38)씨의 2인전 ‘중심의 상실’전은 음악과 비디오가 만나 전혀 새로운 예술체험을 가능케 하는 전시회다.
관람객의 참여를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 ‘인터랙티브 아트’이기도 하다.
김씨의 설치작품 ‘액체-습지’는 관람객이 전시장에 놓인 건반을 누르면 그 음에 따라 건반에 설치된 프로젝터에서영상과 물방울이 서로 다르게 벽면에 분사된다.
소리의 변화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하는 물방울의 세계를 탐구한 작품이다.
양씨의 ‘접촉-온도 프로젝트 10’ 역시 관람자의 동작을 영상과 음향으로 바꾸는 ‘참여형’ 작품.
첼로 10대에 각각 온도감응장치를 부착해 관람객이 첼로 줄을 만질 때마다 벽면에 설치한 소형 비디오 디스플레이에 다른 영상이 뜨도록 했다. (02)391-9171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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