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2,000억원 규모의 국내 자일리톨 껌 시장을 놓고 제과 업체들이 치열한 2라운드 경쟁에 돌입했다.지난 해 ‘자일리톨’단일 브랜드로는 처음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롯데제과는 자일리톨 시장의 ‘원조임을 증명하듯 충치 예방 기능과 치아 표면 재생 기능을 갖춘 2세대 자일리톨 껌을 17일 출시했다.
신제품 ‘자일리톨+2’는 자일리톨 외에 해조 추출물 등 새로운 원료를 첨가한 기능성 껌. 롯데는 8개월간 연구 끝에 개발한 이 제품을 앞세워 월 예상 매출액을 180억원으로 잡고 있다.
해태제과는 충치 예방기능과 치아표면 재생 기능을 갖춘 인산칼슘이 첨가된 신제품 ‘자일리톨 칼슘(Ca)’을 21일 출시할 예정이다. 자일리톨 제품을 연령ㆍ계층 별로 특화 시킨다는 전략을 강구 중인 해태는 연 매출목표를 55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6월께 신제품을 선보일 동양제과는 기존 판 모양에서 병 용기에 담은 자일리톨 제품으로 전환, 기존 시장 지키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최근 핀란드 산 자일리톨 껌 수입판매에 뛰어든 크라운제과는 이마트 등 대형할인점을 중심으로 판매기반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제과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 해 1,500억원 규모였던 자일리톨 껌 시장규모가 올해는 2,000억원으로 33% 정도 늘어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전체껌 시장 규모도 3,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여 시장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학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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