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환(全哲煥) 한국은행 총재는 17일 “금융기관이 기업여신을 늘리고 신용대출을 확대하도록 총액한도대출 방식을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전 총재는 이날 서울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02년도 경제전망과 통화신용정책방향’이라는 주제의 한국능률협회인증원초청 강연에서 “기업간 상거래 결제관행이 개선되고 대출자금별로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총액한도대출제를 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이와 관련, 각은행의 기업여신 비율에 따라 총액한도대출의 규모를 조정하는 등 인센티브방식 도입을 검토 중이다.
한편, 전 총재는 엔화절하와 관련, “인위적 엔화 절하가 계속되면 한국과 중국, 동남아 국가들이 타격을 받게 되고 일본은 이들 국가로부터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일본 정부의 의도적 엔저 정책에 반대입장을 밝혔다.
장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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