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보급률 100%가달성되더라도 연간 46만6,000가구의 신규주택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17일 한국주택협회가 주택산업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의뢰,완성한 ‘주택시장 중장기 전망’에 따르면 2007년까지 신규주택 수요는연평균 46만6,000가구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올해와 내년을 포함해 106만8,000가구, 2004~2005년 96만6,000가구,2006~2007년 91만1,000가구의 신규수요가 예상됐다.
이는 자가가구의 대체수요와 핵가족화, 1인가구 증가 등으로 신규수요가 지속적으로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주산연은 설명했다.
또 부문별 주택시장 전망과 관련, 현재 전체 주택공급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아파트 비중이70~80%로 감소하고 대신 단독이나 다세대 등 저층 주택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주산연은 분석했다.
향후 단독이나 다세대 등 비아파트 주택은 전체 공급물량의 20~30% 수준인 연간 10만~15만가구정도로 추정됐다.
주산연은 최근 5년간 주택건설 실적에서 임대주택이 22.3%의 비중을 차지했지만 2005년 이후에는 30% 내외로 비중이 높아지고민간업체의 임대주택 공급규모도 연 9만~10만가구로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또 리모델링시장도 향후 2년 동안은 소규모 리모델링이나 부분적 증ㆍ개축에그치겠지만 2004년부터는 본격적인 시장이 형성돼 2005년 4조2,600억원, 2010년 16조1,600억원의 시장규모를 갖게될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보급률은 보통가구수를 기준으로 할 때 2003년 100%를 달성하고 2005년 103.6%, 2010년 108.6%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 반면일반가구수를 기준으로 한 주택보급률은 2005년 84.6% 수준이었다가 2010년 86.6%로 약간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주산연 김태섭 박사는“주택보급률이100%를 넘더라도 주택수요량이 지금보다 별로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며 “이에따라 주택유형ㆍ점유형태ㆍ규모별로차별화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업체들의 전략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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