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가 세상에서 제일 듣기 싫은 말이 “아저씨 먼저 치세요”이다. 얼마나 거리가 안 나가면 앞 팀이 웬만큼 가기도 전에 치라고 할까. 그러나 거리가 나지 않는 골퍼는 대개 쇼트게임은 기가 막히게 한다. 아무래도 한쪽이 약하면 한쪽은 강하게 마련이다. 연습장에 들어서면 피칭 웨지를 먼저 꺼내 연습하게 된다. 올해도 그런 소리를 듣지 않으려면 3개월만 투자를 하자.어떻게 하면 프로처럼 드라이버를 칠 수 있을까. 보다 많은 거리와 좋은 방향을 만들기 위해서는 4가지 방법을 갖고 자신있게 연습해 보자. 데이비스 러브3세는 키도 크지만 스윙아크 또한 크다. 우리의 스윙아크는 대개 팔로만 들어올려 만들어내는 모양인데, 양 어깨를 충분히 돌려서 만들어내는 아크는 보다 많은 거리가 나온다.
의자의 끝에 앉아서 양 어깨 위에 클럽을 얹고 잡은 다음 상체를 적어도 90˚ 이상 돌려주어야 한다. 어드레스 정도로 벌려진 양 발 사이에 클럽의 왼쪽 끝이 돌아와야 한다. 처음에는 아주 천천히 돌리면서 의자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해주어야 한다. 이 때 갑자기 잡아 당기거나 빨리 돌리면 다칠 수도 있어 조심스레 해야 한다. 또 보통 때 백스윙을 하면 분명하게 왼팔은 충분히 뻗어주어야 한다. 이는 스윙아크를 크게 해 준다.
만일 왼 어깨의 돌림없이 팔을 올리면 긴 팔이 구부러진다. 왼 팔을 충분히 뻗어 올리려면 또한 왼 어깨가 볼을 지나와야 한다. 그러려면 등의 큰 근육이 아주 많이 늘어나게 되고 왼 히프와 대퇴부의 큰 근육이 파워를 내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회전시켜 줄 수 있다. 아무리 큰 근육을 움직인다 한들 허공에서 힘만 주면 소용이 없다. 힘의 근원인 지면과 붙어있는 양 발, 특히 백스윙 시작때부터 오른발의 엄지발가락으로 지면을 꾹 눌러주고 체중을 오른발 안쪽으로 옮겨주어야 한다. 그리고 나머지 발가락을 독수리가 먹이를 채 듯이 충분이 오므려주어서 눌러 주어야 한다. 보이지 않은 신발 속에서도 프로와 같은 힘이 나온다.
/유응렬 경인방송 골프해설위원 golfswi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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