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의 단기매매가 늘어나면서 외국인 매수종목에 대한 추격매수가 위험해지고 있다. 외국인들이 최근코스닥의 일부 종목들을 짧은 기간 순매수한 뒤 주가가 오르면 순식간에 차익실현에 나서는 매매행태를 보이기 때문이다.텔슨전자는 지난해 11월26일부터 12월18일까지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며 지분율이 16.84%에서25.88%로 9%포인트 높아졌다. 이 기간 주가도 4,840원에서 6,100원으로 26%나 상승했다. 그러나 외국인 매수는 곧 매도세로 반전돼현재 외국인 지분율은 13.33%로 급감했고 주가도 하락을 지속해 17일에는 5,000원 밑으로 추락했다.
우영은 올 초 외국인 지분율이 13.83%에서 9일 19.64%로 높아지며 주가도 32% 상승했지만10~16일까지 외국인 지분이 4% 포인트 이상 낮아지면서 주가는 20% 하락했다.
4~10일까지 외국인 지분율이 6% 포인트 증가한 파인디앤씨 주가는 39% 급등했으나 이후 매도세가강해지며 약세를 보이고 있고 10~11일 외국인 집중매수와 함께 21% 상승한 심텍은 외국인 매도가 다시 나오면서 15일부터 3일째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이 우량주에만 중장기투자한다는 말은 이미 맞지 않는다”며 “외국인 순매수 종목이라고해서 앞뒤도 재지 않고 따라가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조언했다. 코스닥, 특히 소형주의 경우에는 외국인 지분율의 단기 급변과 함께 주가도 널뛰기를하는 경향이 많다는 지적이다.
진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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