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입시학원인 서울 노량진 대성학원이 운영상 어려움으로 개원 38년만에 폐업위기에 처했다.노량진 대성학원은 17일 “개원 이래 처음으로 지난해적자를 기록하는 등 운영이 어려워 대안을 놓고 학원과 강사노조가 협상을 시도하고 있다”며 “노조측이 경영상 어려움이 처한 학원의 사정을 배려하지 않는 한 오는 26일 구청에 폐업신고를 내겠다는 폐업예고문을 오늘 오전공고했다”고 밝혔다.
대성학원은 지난해 8월 강사노조의 파업 이후 강사료를 20%이상 인상한데다상당수 수강생들이 강남 등으로 빠져나가 매출이 20% 가까이 급감, 지난해 7억원 가량의 적자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학원 관계자는 “학원정상화를 위해 학원과 노조측 모두 고민하고 있다”며 “폐업이라는 극한 상황으로까지는 치닫지 않도록 힘을 모을 것”이라고말했다.
양정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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