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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反세계화노선 구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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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反세계화노선 구체화

입력
2002.0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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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두아르도 두알데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관세 장벽을 세우고 보호무역주의를 주창하는 등 ‘반 세계화 노선’을 구체화하고 있어 주목된다.두알데 대통령은 최근 예금인출 제한조치에 반발한 시민들이 외국계 은행을 습격하고, 일자리를 요구하는 시위가 격렬해지자 자유시장 정책을 정면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두알데 대통령은 15일 “카를로스메넴 정권이 1990년대에 추진한 자유시장 개혁정책이 아르헨을 파산시켰다”며 “이제는 새로운 모델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선언했다.

시장개방과 국영기업 민영화로 피폐해진 국내 산업을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가격통제와 무역관세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브라질에 통화통합 및 농산물 수입을 규제하고 있는 미국에 공동 대응하자고 요청, 미국의 심기를 건드리고 있다.

또 베네수엘라 등 남미 국가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와의 유대도 강화하겠다고 나서 2005년까지 미주자유무역지대(FATT)를 창설하려는 미국의 구상에 배치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조지W 부시 대통령은 “자유시장 개혁정책이 너무 많은 고통을 수반한다는 우려는 보호주의에 안주하려는 발상”이라고 즉각 비난했다.

한편 통화정책 등 개혁 조치를 둘러싸고 호르헤 레메스 레니코브 경제 장관과 마찰을 빚어온 로케 마카로네 중앙은행 총재가 17일 사임했다.정부 관리들은 "그가 도밍고 카발로 전 경제장관과 태환정책을 고수하면서 경제를 망쳤다"고 말했다.후임에는 마리오 블레헤르가 부총재가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페소화 평가절하 초지 이후 일시 폐장했다 이날 문을 연 아르헨 증시는 메르발 지수가 개장 30분만에 321.34포인트로 5.9% 하락하는 등 폭락세를 보였다.

/정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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