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식(尹泰植ㆍ44ㆍ구속)씨 정ㆍ관계 로비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차동민ㆍ車東旻부장검사)는 17일 김영렬(金永烈) 전 서울경제신문 사장이 패스21 주식 3만여주를 모 신용금고에 담보로 맡기고 12억4,000만원을 대출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검찰은 김 전 사장이 대출금과 패스21 주식 매각대금 64억원 중 일부를 정ㆍ관계 인사들에게 건넸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자금흐름을 면밀히 추적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지난 99년말 패스21 관계자가 중소기업청과 서울경제신문이 공동 주관하는이 달의 벤처인상을 수상하는 과정에 김 전 사장이 개입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확인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중기청 서모 과장이2000년 1월 청와대에서 열린 ‘새천년 벤처인과의 만남’행사 당시 패스21 등 2개 업체를 추가로 초청기업 명단에 포함시킨 사실을 확인,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이규성(李揆成) 전 재경부 장관이 김 전 사장의 소개로2000년 4~12월 패스21 회장으로 일하면서 월급조로 4,000여만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 조만간 이 전 장관을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검찰은 또 이날 윤씨로부터 주식 300주를 받은 모 언론사 부장을 소환, 대가성 기사작성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그 동안 소환된 언론인 중 구속되지 않은 10여명에 대해 조만간 일괄 불구속기소하기로 했다.
박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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