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 "核증언이라면 美 안간다"

황장엽(黃長燁) 전 북한 노동당비서는 17일 “(북한의 핵ㆍ화학무기 문제를)논증하기 위해서라면 미국에 갈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황씨는 이날 자필 보도자료를 통해 “구체적으로 방미 초청을 받은 바 없다”면서“미국에서 할 이야기는 이미 책자나 논문을 통해 다밝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그는 “(북한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북한 정권을 평화적으로 붕괴시키는 문제와 관련된 것이라면 방미할 수 있을 것”이라고단서를 달았다.

황씨 스스로 분명한 선을 그음으로써 그의 방미를 둘러싼 논란은 사실상 일단락 됐다.

황씨는 국정원이 방미 포기를 회유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김정일(金正日)을 반대해서 온 사람이 국정원의 압력을 듣겠는가”고 반박했다.

이동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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