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29ㆍ텍사스 레인저스)는 메이저리그에서 몇번째가는 선발투수일까. 야구팬이라면 누구나 궁금해 하는 질문이다. 17일 발간된 미국의 야구전문주간지 ‘베이스볼 위클리(Baseball Weekly)’가 발표한 메이저리그 선발투수랭킹을 들여다보면 이런 궁금증을 어느 정도 해소할수 있다.‘베이스볼 위클리’가 지난시즌 성적을 토대로 자체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선발투수들중 랭킹 15위이다. 장타허용률과 출루허용률을 더해 순위를 매겼는데 박찬호는 출루허용률이 3할5푼8리, 장타허용률이 3할5리였다. 2001시즌에 15승(11패)을 거두며 방어율 3.50을 기록한 박찬호는 장타와 출루허용률을 합한 장타 및 출루율 허용치가 6할6푼2리에 달해 규정이닝(162이닝)을 채운 선발투수 83명중 15위에 머물렀다.
또 박찬호는 ‘개막전 선발’ ‘에이스에 가까운 투수’ ‘신뢰할 수 있는 투수’ 등 6단계 등급에서 3단계인 ‘신뢰할 수 있는 투수’로 분류돼 아직 에이스급은 아니라는 평가를 받았다. 박찬호와 함께 ‘신뢰할 수 있는 투수’로 분류된 일본인 노모 히데오는 29위에 올랐다.
한편 올 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월드시리즈 정상으로 이끈 랜디 존슨이 랭킹 1위를 차지하며 최고투수로서 성가를 인정받았다.
정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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