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군단 상무가 중앙대를 꺾고 정상에 등극했다.상무는 1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2001~2002 세원텔레콤배 농구대잔치 남자부 결승에서 현주엽(25점 17리바운드)과 손규완(17점ㆍ3점슛 5개)의 활약으로 중앙대를 87_84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중앙대는 대회 4연패(連覇)에 실패했다.
전반은 중앙대의 일방적인 페이스.중앙대의 장신센터 김주성에게 점수를 허용하더라도 다른 선수들의 득점은 봉쇄하려던 상무 추일승 감독의 작전은 1쿼터부터 어긋났다.
김주성은 경기초득점보다는 리바운드에 신경썼고 상무 선수들이 김주성을 막느라 슈팅가드 박지현을 번번이 놓쳤다. 중앙대는 11점을 몰아넣은 박지현의 활약으로 1쿼터를 24_12 더블스코어 차로 앞서며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2쿼터에서 잦은 범실로 34_47로더욱 뒤진 가운데 전반을 끝낸 상무의 노련미는 후반들어 발휘됐다. 상무는 김택훈의 가세로 골밑이 안정됐고 중앙대의 패스 길목을 눈치챈 황성인의잇단 가로채기와 손규완 황성인의 3점포로 거센 추격을 개시했다. 상무는 3쿼터 종료 20여초를 남기고 터진 현주엽의 레이업슛으로 63_61로 앞서첫 리드를 잡았다.
4쿼터는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한 접전.승부는 상무가 82_80으로 박빙의 리드를 잡은 경기종료 1분30여초를 남기고 갈렸다. 오른쪽 3점 라인밖에서 던진 손규완의 슛이 림을 가르며상무가 85_80, 5점차로 앞서 사실상 승부가 결정났다.
여자부 결승에서는 김성은(28점)이맹활약한 용인대가 김천시청을 70_6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남녀 MVP에는 현주엽(상무)과 김성은(용인대)이 선정됐다.
●16일 전적
△남자부 결승
상무 87_84 중앙대
△동 여자부
용인대 70_61 김천시청
이왕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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